"입시 미술학원 특강비 너무하네"
미디어다음 / 신효정 프리랜서 기자
한 대학 입시에서 미술 실기 시험을 치르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미대 입시를 위한 미술학원의 수강료가 지나치게 비싸 학부모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특히 수능시험이 끝나고 대학 실기시험을 치를 때까지 진행되는 이른바 ‘겨울특강’은 수강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서울 홍대 앞 ㅎ학원의 경우 월 수강료는 52만원, 겨울 특강비는 3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인근의 ㄱ학원 역시 월 수강료 55만원, 겨울 특강비는 300만원을 훌쩍 넘긴다. 그 밖에 인근 다른 미술 학원들도 대체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은 비싼 수강료에 큰 부담을 느끼는 반면 강의 내용은 크게 다른 점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다. 지난해 미대 입시를 위해 겨울 특강을 수강했다는 김모(26) 씨는 “학생 수에 비해 강사 수도 적고 시설도 열악한 편”이라며 “특강이라고 평소보다 특별히 신경써주는 것도 아니고 단지 혼자 연습하는 시간만 늘어난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입시생은 “학원생 입장에서는 자기가 낸 수강료만큼의 결과를 얻고 싶어 하지만 정작 학원에 가보면 아이들이 워낙 많아서 원하는 만큼 선생님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며 “현재의 학원비는 터무니 없이 비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미대 입시생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도 수강료와 관련한 불만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미대 입시를 준비 중인 ㅎ님은 “열심히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하기는 하지만 수강료의 거품이 심한 것 같다”며 “이렇게 흘러가다간 미대는 돈 없는 사람은 아예 생각도 할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입시미술에 회의를 느껴 인문계를 지원하기 위해 재수했다는 또 다른 입시생은 “ 진짜 '그림 그리고 싶은' 애들 물 먹이는게 우리나라 입시미술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밖에도 비싼 학원 수강료 때문에 대학 입학을 포기할 위기에 놓이거나 부모님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의견들도 올라오고 있다.

학원관계자들은 하루 12~14시간씩 특강을 하기 때문이지, 실상 다른 과목에 비해 비싼 강의료는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홍대 앞 한 미술학원 관계자는“예체능을 하면 돈이 많이 든다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빚어진 오해일 뿐"이라며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실상 일반 학원과 다를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근의 또 다른 학원 관계자는 “겨울특강은 실기시험을 앞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고 그에 비례해 액수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어디까지나 강제가 아닌 선택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홍대 앞 미술학원 연합회’ 관계자는 “교육청의 지시로 올해는 오히려 수강료를 인하했다. 학원 임대료, 강사 월급, 광고료, 기타 유지비등을 감안하면 그 정도의 수강료는 최소한의 비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 학원의 수강료에 대해 학원 연합회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강료 담합 의혹을 일축했다.


 
구대성 충분히 가능성 있다 김치도 한류스타?



*** 기사가 나가고...미술관련 분들에게 메일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체적으로 학원생들에게는 기사에 공감한다는 메일을..

학원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는 가뜩이나 학원사정도 어려운데

저때문에 더 어렵게 됐다는 원망섞인 메일을..

(이런 분들때문에 맘이 많이 괴로웠습니다..제 기사를 비난해서 괴로운 것이 아니라

어떤 분들에게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피해를 끼쳤다는 점이 견디기 힘들더군요.

그분들에게 일일이 답멜을 보내드렸습니다.)

물론, 기사를 쓰기 전에 내가 쓴 이 기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늘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예상 못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막상 저런 내용들을 접하고나니

맘이 불편한 것이 인지상정이겠지요.


사실, 기사에는 어쩔 수 없는 양면성이 있기 마련입니다.

대다수의 한 쪽이 공감하면 나머지 한 쪽은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이런 기사를

저 역시도 편한 맘으로 쓰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한 쪽도 불만없이 똑같이 만들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미술계에 억하심정 있는 것도아니고...^^;

새디스트가 아닌 이상 기사를 쓰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런 마음이 굴뚝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쓰게 된 동기는 홍대앞과 강남권등의 학원들에서 매년 학원수강료때문에

학생들간에 논란이 많고 심지어 학원끼리 수강료를 담합한다는 소문까지 있다고 하여

과연 그것이 사실인지 학생들의 의견을 조사해보았고 편파적으로 흐를까봐

홍대 앞 학원측과 학원연합회라는 곳까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의견, 학원 입장, 학원연합회 입장을

각각 말씀해주신 있는 그대로 기사를 작성했고 판단은 독자들 몫이겠죠. 

불가피하게 일부에는 불편한 기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정말로 유감입니다. ***


Reported by 신효정 (http://topstargirl.com)

Posted by 신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