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음 TV팟에 '교생 실습을 마치며 아이들에게'라는 제목의 UCC 동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4월, 한 달 간 중학교 아이들을 상대로 교생 실습을 했던 한 대학생이 이별을 앞두고 아이들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랩으로 담은 영상이었다. 직접 작사한 가사에 리듬을 붙여 만든 이 동영상은 현재 6만 5천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정말 멋지다', '이 열정을 끝까지 간직하길 바란다'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과 격려를 얻고 있다.


(화제의 TV팟 동영상 보러가기->http://tvpot.daum.net/theme/ThemeView.do?themeid=130 )




<화제의 동영상 주인공 김현민 씨>


짧지만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동영상 속 인물을 직접 만나기 위해 25일, 그가 다니는 상명대학교를 찾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국어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민(25) 씨.


"이런 걸로 인터뷰까지 하게 되다니...쑥스럽고, 긴장되네요"


멋적게 웃으며 수줍어하는 그의 첫 인상은 그저 평범한 대학생의 모습. 하지만 교생 실습 시절의 학생들 이야기가 나오자 어느 새 의젓하고도 당당한 '선생님'으로 돌변하는 그다.



장기 살린 감동의 랩 UCC



"홍은중학교에서 1학년 국어과목 교생을 맡았었어요. 한 달 동안 느낀 점이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고마웠고 정도 많이 들어서 헤어지기 정말 아쉬웠죠.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랩으로 UCC를 만들게 된거예요.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평생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고등학교 때부터 힙합과 흑인음악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친구들끼리 모여 가사도 쓰고 클럽을 빌려 공연도 하곤 했다. 동영상 속 랩 가사를 30분도 안 걸려 금세 만들어 낼 정도의 실력자이기도 하다.


"랩은 노래보다 한 곡 안에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아직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다 담아내지 못한 것 같아서 좀 아쉬워요"


동영상을 본 아이들은 선생님의 깜짝 선물에 감동을 받았다며 '선생님 고마워요' '선생님 사랑해요' 라는 메시지들을 보내왔다.


"사실 저는 학창시절에 교생 선생님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없어요. 하지만 제가 가르친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준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해요"




아이들이 선사한 소중한 기억


물론, 처음부터 친해질 순 없었다. 조금은 어색했던 첫 만남.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은 처음 맞이하는 교생 선생님을 보고 신기해하며 수근거렸지만 정작 먼저 다가오지는 않았다.


"제가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로 했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학교 생활 얘기, 좋아하는 연예인 얘기, 재미있게 본 영화 얘기 같은 걸 하면서요. 그렇게 먼저 다가가니까 아이들도 금세 마음을 열더라고요"


교생 실습 동안 그의 열정은 남달랐다. 정식 출근 시간은 8시 20분이었지만 그는 늘 6시 반까지 학교에 도착해 자신이 맡은 학급 뿐 아니라 다른 학급들도 돌아보고 일찍 등교한 아이들의 말벗도 되어주었다.


"밝게 웃어주고, 인사하고, 반겨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요즘 애들 이렇다 저렇다 얘기도 많지만 제가 봤을 때 아이들은 굉장히 순수하고 착해요. 단지 표현하는 법이 서툴러서 그렇지 본성은 때묻지 않은 그냥 아이들이에요"


그는 교생을 하면서 교사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진심'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아이들이 저에게 이런 얘기를 했어요. '교생 선생님은 어차피 한 달만 있다가 가는데 친해지면 뭐하나, 애정은 줘서 뭐하나' 이렇게 생각했대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제가 진심으로 자기들을 아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진심이 전달된 것 같아서 울컥했죠"


교생 실습 마지막 날, 그와 아이들은 서로의 '진심'을 전달했다.


"아이들이 저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더라고요. 교실을 풍선으로 예쁘게 꾸미고, 초코파이로 케잌도 만들어주고, 편지도 주고요. 정이 넘치는 아이들이죠. 정말 눈물나게 고마웠어요. 저도 답례로 짱구가 그려진 귀여운 캐릭터 양말을 한 켤레씩 선물했는데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아이들이 김현민 씨에게 준 편지와 그림들>

그가 아이들에게 준 선물은 양말 뿐이 아니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랩과 춤을 준비했는데, 사실 춤은 추기 좀 힘들었어요. 제가 선천적으로 심장병이 있거든요. 다섯 살 때 대수술을 받았고, 지금도 여전히 건강이 안좋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춤을 추었다. 아이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선생님은 어릴 적부터 심장병이 있었고 몸이 약했지만 난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나는 내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갈 수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서 랩 공연도 하고, 농활도 다녀오고,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내 인생을 만들어 나갔어. 너희들은 나보다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니 많이 부딪쳐보면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길 바래'





<아이들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



사랑으로 가르치는 진정한 선생님 되고파


왠지 모를 묘한 감정에 휩싸여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도 있었다.


"저희 반 남자아이 중 하나가 저에게 자기의 꿈도 선생님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 선생님의 꿈을 품은 게 중학교 1학년 때였거든요. 기분이 묘하면서 뭉클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 아이에게서 선생님을 꿈꾸던 어린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 꿈, 꼭 이루라고 했죠. 저의 격려가 그 아이에게 힘이 되고 또, 훗날 그 아이가 뭉클한 마음으로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교생 실습을 통해 그가 얻은 것은 아이들에 대한 '믿음', 그리고 선생님이 되고싶다는 그의 꿈에 대한 '확신'이었다.


"전 아이들이 정말 좋아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요즘 아이들은 나쁘지 않아요. 단지 속마음을 능숙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 뿐이죠. 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돼서 많은 사랑을 주고 싶었지만 '내가 교사가 될 수 있을까', '과연 교사가 내길일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교생 실습을 통해서 그런 고민들이 확 날아갔어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저에겐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거든요. '내가 갈 길은 이 길이다'라는 확신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제 꿈에 대한 확신을 준 아이들에게 더 고마워요"


그는 단순히 수업만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닌,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선생님이라는 역할은 수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아이들 생활 지도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인생에 밝은 빛이 돼 줄 수 있는 진정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제가 예전에 쓴 랩의 가사 중에 '교실이란 클럽안에/ 교단이란 무대위에/ 학생이란 관객앞에/수업이란 공연을해' 라는 구절이 있어요. 그게 제 인생의 목표랍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꼭 학생이라는 관객 앞에서 아주 멋진 공연을 하고 싶어요.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꼭 그렇게 할 거예요"




아이들에게 전하는 랩을 부탁하자 5분 여 만에 두 개의 랩을 즉석에서 만들어 내는 김현민 씨입니다.^^



Reported by 신효정 (http://topstargirl.com)
Posted by 신효정
“스승의 날 2월로”, 찬성 54%
미디어다음 설문조사 결과…“스승의 날 폐지”는 29%
미디어다음 / 신효정 프리랜서 기자
            
뉴스 Poll
스승의 날을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의견에 공감하십니까.
스승의 날을 학년이 끝나는 2월로 옮기자
스승의 날을 교사의 날로 개명하자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
스승의 날을 현행대로 유지하자
투표 결과보기
네티즌 절반 이상이 스승의 날을 지금의 5월에서 학년이 끝나는 2월로 옮기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미디어다음이 네티즌 독자들을 상대로 11~12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만675명 중 1만1229명(54.3%)은 “스승의 날을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의견에 공감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스승의 날을 학년이 끝나는 2월로 옮기자”고 대답했다.

다른 응답자 5998명(29.0%)은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의견에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아울러 “스승의 날을 현행대로 유지하자”(2171명, 10.5%), “스승의 날을 교사의 날로 개명하자”(1277명, 6.2%)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는 항목에 투표한 네티즌들은 “학기 중에 선물을 주면 뇌물이 될 수 있지만 학년 말인 2월에 선물을 주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감사의 선물이 될 것”(hana)이라고 말했다.

또 “5월에는 선생님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에 이른 시기라는 느낌이 든다”며 “2월쯤에 어머니가 아닌 학생이 직접 선물을 선생님에게 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Б㉭И★)는 의견도 있었다.

이 밖에 “스승의 날을 학년이 끝나는 2월로 옮기면 1년 동안 학생을 가르쳐준 선생님과 선생님한테 배운 학생들이 서로 고마움을 전하는 뜻 깊은 스승의 날이 될 것”(최봉숙)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스승의 날을 아예 폐지하자는 항목에 투표한 네티즌들 중에는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스승의 날을 폐지하면 오히려 교권이 바로 설 것”이라며 “괜한 오해를 사느니 스승의 날을 없애자”(난나)는 의견을 밝혔다.

다른 교사 네티즌은 또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촌지를 가져오지 말라’는 안내장을 일일이 보내면서 아이들에게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른다”며 “그냥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목소리)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교사들의 잘못된 행실 때문에 대다수 양심적인 교사들까지 무안함과 자괴감을 느끼는 게 견디기 힘들다”(으깬딸기)며 부담스럽기만 하고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는 스승의 날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밖에 “내 아이만 잘 봐달라는 학부모들의 이기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스승의 날을 옮기든 없애든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블루스카이)이라는 의견과 “교사와 학부모가 스스로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촌지 문화는 없어지지 않는다”(GOM)는 의견도 있었다.

기자 블로그 : http://blog.daum.net/topstargirl



 
네티즌 아이디어 채용한 한나라, ‘스승의날 2월로 하자’ [네티즌청원]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겨주세요
스승의 날, 어떻게 바꿀까 <오후여담>스승의 날 단상
[카페] ◈선생님 사랑해요◈
Reported by 신효정 (http://topstargirl.com)
Posted by 신효정

스승의 날, 어떻게 바꿀까
“2월로 옮기자”, “교사의 날로 개명하자”, “없애자”
미디어다음 / 신효정 프리랜서 기자
             
뉴스 Poll
스승의 날을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의견에 공감하십니까.
스승의 날을 학년이 끝나는 2월로 옮기자
스승의 날을 교사의 날로 개명하자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
스승의 날을 현행대로 유지하자
투표 결과보기
스승의 날을 앞두고 스승의 날을 바꿔보자는 의견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는 의견과 스승의 날을 ‘교사의 날’로 개명하자는 의견이 눈길을 끈다. 또 스승의 날을 아예 없애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미디어다음 토론방 아고라에는 스승의 날을 5월에서 2월로 옮기자는 내용의 네티즌 청원이 올라왔다. (agora.media.daum.net)

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스승의 날에 주는 고가의 선물은 자기 자식을 잘 봐달라는 의미 아니냐”며 “스승의 날을 한 학년이 끝나는 시점인 2월로 옮기면 스승의 날을 빌미로 고가의 선물을 주는 풍토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또 “교사 처지에서도 비싼 선물을 받으면 부담스럽고 선물을 준 학부모의 학생이 더 생각나게 될 것”이라며 “교육계의 비리 근절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노력해야겠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이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 청원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이들은 “2월은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므로 선생님께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더 잘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다”(chickachicka), “학년이 끝나는 2월이면 아이들을 잘 봐달라는 의미의 선물은 하지 않을 것 같다”(꼬맹이별)고 답글을 달았다.

또 “촌지와 고가 선물을 막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안이다”(짝퉁공주ㅛㅛ),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진심으로 보답하고 싶어도 학년 중엔 서로 부담스럽지만 학기말에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기분 좋을 것 같다”(연아)는 의견들을 올리며 활발히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도 “교사로서 학년말에 해주시는 감사의 말씀처럼 고마운 게 없지만 학기 중 선물은 부담스럽다”며 “선물과 아이들을 연결 짓는 자체가 싫다”고 ‘스승의 날 2월로 옮기기‘에 찬성하는 뜻을 밝혔다.

한편, ‘스승의 날’이라는 명칭 자체를 바꾸자는 의견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에 있는 한 중학교의 교사인 ㅇ씨는 “‘스승의 날’을 ‘교사의 날’로 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ㅇ씨는 “스승의 날이라고 하면 그 주체여야 하는 교사는 없어지고 누군가에 의해 대접받는 ‘선생님’만 남는 느낌이 든다”며 “허울뿐인 스승의 날보다는 차라리 ‘교사의 날’로 명칭을 바꿔 모든 교사가 체육대회 등 축제의 장을 만들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교사 K씨도 “교사가 존중받고 공교육이 살아있다면 굳이 ‘스승의 날’이라는 명칭은 필요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 스승의 날을 아예 없애자는 다소 과격한 의견도 있다. 현직교사인 한 네티즌은 “교사들은 스승의 날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글을 올렸고, ‘봉숭아’ 님도 “논란의 불씨를 없애는 것이 학부모들의 불편함과 교사들의 자괴감을 모두 사라지게 할 것”이라며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의견을 올렸다.


 
[네티즌청원]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겨주세요 <오후여담>스승의 날 단상
‘사마’, ‘간지’… 일본말 써야 하나? 네티즌, '태극기 플래시몹' 벌여

Reported by 신효정 (http://topstargirl.com)
Posted by 신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