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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11 스승의 날, 어떻게 바꿀까

스승의 날, 어떻게 바꿀까
“2월로 옮기자”, “교사의 날로 개명하자”, “없애자”
미디어다음 / 신효정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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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학년이 끝나는 2월로 옮기자
스승의 날을 교사의 날로 개명하자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
스승의 날을 현행대로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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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앞두고 스승의 날을 바꿔보자는 의견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는 의견과 스승의 날을 ‘교사의 날’로 개명하자는 의견이 눈길을 끈다. 또 스승의 날을 아예 없애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미디어다음 토론방 아고라에는 스승의 날을 5월에서 2월로 옮기자는 내용의 네티즌 청원이 올라왔다. (agora.media.daum.net)

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스승의 날에 주는 고가의 선물은 자기 자식을 잘 봐달라는 의미 아니냐”며 “스승의 날을 한 학년이 끝나는 시점인 2월로 옮기면 스승의 날을 빌미로 고가의 선물을 주는 풍토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또 “교사 처지에서도 비싼 선물을 받으면 부담스럽고 선물을 준 학부모의 학생이 더 생각나게 될 것”이라며 “교육계의 비리 근절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노력해야겠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이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 청원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이들은 “2월은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므로 선생님께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더 잘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다”(chickachicka), “학년이 끝나는 2월이면 아이들을 잘 봐달라는 의미의 선물은 하지 않을 것 같다”(꼬맹이별)고 답글을 달았다.

또 “촌지와 고가 선물을 막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안이다”(짝퉁공주ㅛㅛ),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진심으로 보답하고 싶어도 학년 중엔 서로 부담스럽지만 학기말에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기분 좋을 것 같다”(연아)는 의견들을 올리며 활발히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도 “교사로서 학년말에 해주시는 감사의 말씀처럼 고마운 게 없지만 학기 중 선물은 부담스럽다”며 “선물과 아이들을 연결 짓는 자체가 싫다”고 ‘스승의 날 2월로 옮기기‘에 찬성하는 뜻을 밝혔다.

한편, ‘스승의 날’이라는 명칭 자체를 바꾸자는 의견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에 있는 한 중학교의 교사인 ㅇ씨는 “‘스승의 날’을 ‘교사의 날’로 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ㅇ씨는 “스승의 날이라고 하면 그 주체여야 하는 교사는 없어지고 누군가에 의해 대접받는 ‘선생님’만 남는 느낌이 든다”며 “허울뿐인 스승의 날보다는 차라리 ‘교사의 날’로 명칭을 바꿔 모든 교사가 체육대회 등 축제의 장을 만들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교사 K씨도 “교사가 존중받고 공교육이 살아있다면 굳이 ‘스승의 날’이라는 명칭은 필요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 스승의 날을 아예 없애자는 다소 과격한 의견도 있다. 현직교사인 한 네티즌은 “교사들은 스승의 날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글을 올렸고, ‘봉숭아’ 님도 “논란의 불씨를 없애는 것이 학부모들의 불편함과 교사들의 자괴감을 모두 사라지게 할 것”이라며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의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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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d by 신효정 (http://topstargirl.com)
Posted by 신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