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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3 곽경택의 `사랑`, 내게도 멜로적 감성 있다

 "레디, 액션!!!”


우렁찬 목소리가 후텁지근한 한여름 밤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감독의 사인을 받은 배우들의 액션이 분주해진다.


지난 1일 밤, 통영 21세기 조선소에서 진행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사랑’의 마지막 촬영 현장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감독, 배우, 스텝들의 열정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곽경택 감독의 일곱 번째 영화 ‘사랑’은 기존의 곽 감독이 갖고 있는 투박하고 거친 액션에 목숨을 건 뜨거운 사랑이라는 주제를 접목한 감성 액션극이다.


거칠게 살아왔지만 순수한 남자 채인호(주진모 분)는 평생 단 하나 뿐인 사랑 정미주(박시연 분)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건 싸움을 시작한다. 여기에 인호의 운명을 손에 쥔 유 회장(주현 분)과 인호에 대한 복수를 노리는 비열한 악당 치권(김민준 분)이 서로 얽히고 섥히며 치열하고 가슴 찡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날 진행된 촬영은 영화의 중반부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인호가 부산 건달들을 상대로 펄펄 나는 모습을 본 유 회장이 인호를 눈 여겨 보게 되는 운명적인 장면이다.


촬영 내내 곽 감독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작은 소품과 디테일한 연출까지 신경 쓰는 꼼꼼함을 보였다. 주인공을 맡은 주진모와 주현 역시 맡은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잠시 쉬는 시간에도 감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 촬영인 만큼 조금의 아쉬움도 남기지 않으려는 듯 모두가 열의를 다하는 모습이었다.


 

<곽경택 감독 인터뷰 & 촬영 현장 스케치 >


촬영 현장 공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곽경택 감독은 “투박하고 거친 남성적 느낌의 전작들에 비해 ‘사랑’은 나에게 있는 멜로적인 감성을 반영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애수’라는 영화를 보고 며칠 동안을 묘한 감정에 휩싸여 힘들어했던 적도 있었고, 만화 ‘캔디 캔디’를 밤새 읽느라 시험을 망치기도 했었다”며 “나에게도 분명히 그런 정서가 있고, 사랑이라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얼마나 치명적인 요소인지 나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번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주인공 채인호 역을 맡은 배우 주진모는 “(장)동건이 형 집에서 밥을 먹다가 우연히 식탁 위에 놓인 ‘사랑’의 시나리오를 보고 단숨에 빠져들어 장동건을 졸랐다”며 “‘이 영화가 바로 내 인연이다’라는 느낌이 왔고 캐스팅 됐을 때의 기쁨의 정도는 그 동안의 작품들 보다 10배 이상은 되었다 ”고 영화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주진모 인터뷰>

 


유 회장 역의 주현 역시 “내가 딱 하고 싶었던 역할”이라며 배역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늘 말론 브란도나 알 파치노 같은 외국 배우들을 보며 나이를 먹었어도 저런 멋진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그런 배역과 상당히 근사한 캐릭터를 맡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곽경택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얼굴에서는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이 넘쳤다. 감독과 배우, 모두에게 새로운 변신의 계기가 될 영화 ‘사랑’이 관객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영화 ‘사랑’은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














    글    : 신효정 (http://topstargirl.com)

사진&영상 : 『태양』(이박고 홈페이지, 싸이미니홈피)

Posted by 신효정